카테고리 없음 / / 2025. 4. 25. 13:30

기후위기 대응하는 한국의 나무심기 (사막화, 대응, 지속가능성)

기후위기 대응하는 한국의 나무심기 사진

 

지구는 지금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 폭염, 가뭄, 홍수, 미세먼지 등으로 대표되는 이상기후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생존과 직결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과거 산림녹화 성공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나무심기’ 정책을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국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사막화를 포함한 기후위기의 배경, 한국의 나무심기 정책과 활동, 그리고 그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사막화와 기후위기: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

기후위기는 단순히 평균 기온의 상승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는 에너지를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기온 상승은 사막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에 따르면, 전 세계 육지의 약 40%가 이미 어느 정도 사막화가 진행되었으며, 매년 약 1,200만 헥타르의 땅이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사막화는 단순한 생태계 변화가 아닌, 식량 안보, 물 자원 고갈, 지역 갈등, 난민 발생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위기를 유발합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사막화는 서로를 강화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이 황폐해지면 식생이 줄고, 이는 이산화탄소 흡수량 감소로 이어지며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무심기는 사막화의 확산을 막고,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함으로써 대기 중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자연적 방어 수단이며, 토양을 고정시키고 수분을 유지해 사막화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2. 한국의 나무심기 정책과 국내외 실천 사례

한국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민둥산의 나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1960~70년대 전국적인 산림녹화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늘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산림복원 모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책: 탄소중립과 도시숲 확대

2020년 한국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내세웠고, 이에 따라 산림부문에서도 다양한 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가 ‘탄소흡수림 조성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매년 3만 헥타르 이상의 신규 조림지를 확보하고, 노령림 교체 및 혼효림 전환 등을 통해 탄소 흡수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도시 내 녹지 확장을 통해 도시열섬현상을 줄이고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에 총 1500개 이상의 도시숲이 조성되었으며, ‘학교숲’, ‘도로변숲’, ‘철도변 녹지’ 등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탄소 흡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실천: 몽골, 아프리카 등 조림 협력

한국은 기후위기가 국경을 초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국제 조림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몽골 그린벨트 프로젝트’입니다. 200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몽골 고비사막 주변에 3,000ha 이상의 방풍림을 조성하며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종자 살포,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어 기술 기반의 조림 성공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한국의 산림청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조림 기술 지원, 산림교육, 산림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그린 ODA’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케냐, 에티오피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현지 주민과 협력한 산림 복원 사업은 생계 지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윈-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나무심기의 지속가능성과 기후위기 대응 효과

나무 한 그루는 단순히 생명체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자연 기반 해법’입니다. 실제로 산림은 지구 전체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흡수하고 있으며, FAO(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조림지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비용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입니다.

탄소 흡수 능력

국내 기준으로 볼 때, 1ha의 산림은 연간 약 4.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이는 승용차 약 2대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합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산림을 통해 총 3,400만 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는 국가 감축목표(NDC)의 약 6%를 산림이 담당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기후 완화 효과

도시 내 나무는 단순한 그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도시 온도를 평균 3~7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냉방 에너지 사용 감소로도 이어지며, 도시 대기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수종의 선택적 식재는 시민 건강 보호 측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생물다양성과 물 순환 회복

산림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나무는 뿌리를 통해 토양을 고정시키고 빗물을 저장하는 역할도 수행하여, 극심한 홍수와 가뭄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나타나는 ‘극단적 기상현상’의 완충 장치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나무심기는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전략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점 위에 서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한국은 과거의 산림녹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나무심기는 단지 환경을 위한 미화 활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며, 공기, 물, 음식, 생태계, 인간 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전선의 대응책입니다. 지금 우리가 심는 한 그루의 나무가,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 작은 행동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조림 활동, 나아가 글로벌 기후연대까지. 당신의 나무가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나무심기 여정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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