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단순한 제도적 해결을 넘어 실천적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젊은 에너지와 환경 감수성을 결합한 가장 강력한 실천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몽골 사막화 현장에 직접 나무를 심으며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사례와, 그들의 활동이 어떻게 한-몽골 환경협력의 의미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합니다.
1. 몽골의 사막화와 지구적 영향
몽골은 현재 국토의 약 77%가 사막화 위험에 놓여 있는 세계에서 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남부 고비사막 일대를 중심으로 토양 황폐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 붕괴뿐만 아니라 유목민 생활 기반 붕괴, 도시 이주 증가, 수도 울란바토르의 슬럼화 같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몽골의 사막화는 단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황사는 한반도와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불규칙한 강수량과 온도 상승은 아시아 전역의 기후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은 한국과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대학생 자원봉사, 왜 몽골인가?
몽골 조림 봉사활동은 단순한 해외체험이나 봉사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국제 환경 협력의 실천이라는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목적과 가치를 품고 현지를 찾습니다.
- 기후위기 체감
- 실천적 환경운동 참여
- 몽골 청년과의 교류를 통한 공동체 학습
- 국제개발 및 환경 관련 진로 탐색
또한 이러한 활동은 학교 측의 봉사 학점 인정, 장학금 연계, 취업 이력에 활용되는 경우도 많아 실질적인 대학생활의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2. 몽골 나무심기 대학생 봉사,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한국에서는 다양한 환경 NGO와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푸른아시아입니다.
푸른아시아의 몽골 생태마을 봉사단
푸른아시아는 2001년부터 몽골에서 조림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동 지역
- 바가노르
- 에르덴
- 사인샨드
- 다르항 등
활동 내용
- 나무 심기 및 조림지 관리
- 생태마을 환경 정비
- 지역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
- 태양광 설비 지원
- 한국-몽골 문화교류 행사 기획
기간 및 방식
- 2~3주 일정
- 숙박, 식사, 통역 등 전면 지원
- 조별 활동 및 일일 미션 수행
- 귀국 후 활동 보고서 제출 및 수료증 발급
이 외에도 대학생들은 SNS 콘텐츠 제작, 봉사 활동 브이로그, 기후위기 관련 캠페인 기획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한국 사회에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도 수행합니다.
대학생 봉사의 실제 사례와 체험기
“내가 심은 나무가 몇 년 뒤 숲이 되고, 누군가의 그늘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벅찼다.”
— 이지연 (서울 소재 대학교 환경학과 3학년)
“몽골 친구들과 나무를 심고, 불을 피워 식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국적을 넘어선 친구가 되었다.”
— 김준호 (부산 지역 청년봉사단원)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건 거창한 게 아니었다. 나무 한 그루, 땀 한 방울, 그리고 그걸 기억하는 마음이었다.”
— 정소민 (경기 지역 대학생 연합동아리 소속)
이들의 경험은 또 다른 대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며, 지속적인 참여와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봉사의 파급 효과
- 지속 가능한 공동체 형성: 생태마을의 지속적인 운영
- 환경 감수성의 사회적 전파: SNS, 언론 등을 통한 환경인식 확산
- 진로 확대: 국제개발, 환경교육 분야 진출 증가
- 대학의 ESG 실천: 대학 브랜드 이미지 제고
3. 몽골 조림지에서 자라는 것은 나무만이 아니다
몽골에 나무를 심는 것은 단지 환경 복원을 위한 행동만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자라는 것은 인간 관계, 국제 연대, 지구적 책임감과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들입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현지 주민들과 함께 구덩이를 파고, 흙을 덮으며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같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움직입니다. 아이들은 웃고, 어른은 고개를 끄덕이며, 청년은 또 다른 청년에게 희망을 건넵니다.
4. 결론: 청년이 심는 나무, 지구가 기억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어딘가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바람이 모래를 날리고, 초록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누군가가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의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손으로 심어진 나무는 사막을 멈추게 하고, 공동체를 되살리며, 지구의 미래를 밝힙니다. 몽골의 황량한 땅에 뿌리내린 그 나무는 단지 식물이 아니라, 연대와 희망의 상징입니다.
당신도 함께해보지 않겠습니까? 나무 한 그루가, 세상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