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기대감 고조…2025년부터 본격 양산 전망
삼성전자-테슬라 23조 원 규모 계약 체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약 23조 원(170억 달러) 규모의 전장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및 관련 부품을 대규모로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업계에선 2025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 장중 7만 원 돌파…투자심리 회복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7만 1,000원까지 급등하며 7만 원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이는 약 1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도 몰리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계약의 핵심은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이번 계약의 핵심은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에 들어갈 첨단 반도체 칩으로, 삼성전자가 설계와 제조를 맡아 테슬라에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5nm~7nm 공정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성능·저전력 설계를 통해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업계 반응 및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강화와 반도체 수익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중 확대는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수주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8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삼성 선택한 이유는?
테슬라가 삼성전자를 선택한 배경에는 ▲안정적인 생산능력 ▲첨단 공정 기술력 ▲빠른 공급망 대응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이 반복되자, 테슬라가 삼성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새로운 성장축 부상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현대차,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 중인 삼성전자는 테슬라라는 초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전장 반도체 리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포인트
- 시스템 반도체 수익성 개선: 전장 반도체의 수익률은 일반 메모리보다 높아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
- 글로벌 고객 다변화: 테슬라 외에도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 예상
- 기술 경쟁력 강화: 5nm 이하 첨단 공정 기술로 자율주행용 고성능 칩 수요 대응
- 정부 및 정책 수혜: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삼성전자의 전장 및 시스템 반도체 사업 비중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7만 전자 복귀 신호탄 될까
삼성전자의 테슬라와의 23조 원 계약 체결은 단순한 공급계약을 넘어, 전장 산업에서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의미를 갖습니다. 동시에 '7만 전자' 복귀는 단기적인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한 것일 뿐만 아니라, 향후 8만 원, 9만 원을 향한 상승 흐름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